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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레알, 7년만의 리그 최소 승점 '굴욕'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2-14 09:43


호날두와 벤제마가 실망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7시즌만에 리그 최소 승점을 기록했다. 가히 끝없는 추락이다. 리그 우승은 커녕 차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비야레알 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9승3무3패(승점 30점)를 기록, 리그 1-2위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5점차로 벌어진 반면 4위 셀타비고에 2점차, 5위 비야레알에 3점차로 따라잡혔다.

특히 15라운드까지 승점 30점이라는 결과는 지난 2008-09시즌 이후 7시즌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당시 베른트 슈스터 전 감독은 12월 8일 열린 14라운드 세비야 전까지 8승2무4패(승점 26점)을 기록한 뒤 즉각 경질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15라운드 바르셀로나 전에서도 패배해 15라운드까지 승점 26점에 그쳤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08-09시즌 이후 최저 승점이다. 베니테스도 현재 상황을 (좋은 쪽으로)착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슈스터 전 감독 때와는 달리, 현지 매체들조차 아직까진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직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구단 수뇌부의 신뢰가 여전하다는 것.

이날 패배는 레알 마드리드로선 지난 2009년 5월 16일 이후 약 6년 7개월만의 비야레알 전 패배이자, 지난 2007년 1월 27일 이후 8년 11개월만의 비야레알 전 무득점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BBC트리오를 풀가동했지만, 경기 내내 무기력한 공격을 펼쳤다. 20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3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실격 탈락을 공식 인정했다. 따라서 17일로 예정됐던 카디스와의 32강 2차전은 취소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라리가 16라운드 라요 바예카노 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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