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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전북, 21일 성남전 미션 '4만 관중'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11-10 07:57


사진제공=전북현대

2015년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이 또 다른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홈 누적 최다관중에 도전한다.

전북은 현재까지 18차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30만2396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서울이다. 서울은 19경기에서 32만6269명을 유치했다.

사실 전북은 관중 유치 1위 등극에 큰 관심이 없었다. 서울이 워낙 앞서갔다. 특히 서울의 마지막 홈경기는 수원과의 슈퍼매치였다. 슈퍼매치는 평균 3만명 이상이 찾는 '흥행 보증 수표'다. 그런데 슈퍼매치가 열리던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비바람이 불었다. 2만3308명을 유치하는데 그쳤다. 전북으로서는 서울을 제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21일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다. 이 경기에 2만3873명 이상의 관중이 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D데이까지 11일 남았다. 전북은 8일 제주에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했다. 9일 성남전에서 정식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한다. 경기 자체를 우승 축하 축제로 꾸밀 예정이다. 전북은 내부적으로 4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쉽지는 않다. 전주 인구는 65만명이다. 4만명은 전주 인구의 6%에 달한다. 그래도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 이미 4만 관중을 유치한 적이 있다. 2011년 11월 5일 알 사드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4만1805명의 구름 관중을 모았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은 7월 26일 수원과의 경기였다. 당시 3만1192명을 유치했다.

우선 프런트들이 모여 각종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김욱헌 전북 홍보팀장은 "제주도에서 돌아온 9일부터 야근을 하며 관중 유치 묘안을 짜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 시즌 동안 반응이 좋았던 이벤트들을 집중 배치할 생각이다.

선수단도 관중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선다. 선수단은 8일 제주 경기 후 바로 휴가를 받았다. 11일 오후 복귀한다. 바로 지역 밀착 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최강희 전북 감독은 매일 2번 있는 훈련을 오전 1번으로 줄일 생각이다. 오전 훈련 후 에는 선수단을 전주와 익산, 완주 등으로 보내 홍보활동을 지원하게 할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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