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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치차리토)가 '분데스리가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위협적인 문전쇄도는 로저 슈미트 감독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다. 확고한 자리를 잡자 득점포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특히 치차리토는 지난달 21일 AS로마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이후 슈투트가르트, 볼프스부르크, 로마 등을 상대로 6경기 연속골(8골)을 터뜨리고 있다. 소속팀 레버쿠젠이 최근 공식전 3연패를 하는 와중에 더욱 희망의 빛으로 떠오른 셈이다.
더구나 현재 맨유 공격진의 약점은 루니와 마샬 외에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반면 치차리토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 최고 명문팀에서도 탁월한 골 결정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았다. 치차리토 특유의 순간적인 침투와 감각적인 마무리는 지금 맨유 공격진에 꼭 필요한 능력들이다.
치차리토는 판 할 감독의 계획에 미포함된 선수였다. 2시즌 연속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한 채 레알 마드리드로, 레버쿠젠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분데스리가로의 과감한 이적은 결국 전화위복이 됐다. 치차리토는 빈곤한 공격력에 속 끓이는 판 할 감독의 잘못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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