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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감독이 제자들에 보낸 마지막 조언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0-31 19:20



"선수들 스스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최진철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제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연일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던 최진철호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진철호는 16강에서 벨기에에 아쉽게 무너졌지만, 조별리그에서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고, 단 두 경기만에, 그것도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최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이라고 많이 환영해주시는데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칠레 들어간 선수단은 16강이라는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미래에 이 선수들이 더 발전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여기 와서 홀가분하다. 선수들에게 벗어났다는 홀가분함이 크다"고 웃은 최 감독은 품을 떠나는 제자들에게 "전 선수들이 재능을 갖고 있다.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훈련에 임하느냐에 따라 좋은, 혹은 좋지 않은 선수될 것이다. 자신감이 잘 더해지면 성장하는데 있어 큰 플러스 요인 될 것이다. 이들의 성장 여부에 따라 한국축구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지 아무도 모른다. 선수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을 보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소감은

좋은 성적이라고 많이 환영해주시는데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칠레 들어간 선수단은 16강이라는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미래에 이 선수들이 더 발전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대회에서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아쉬운 부분은 공격이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개인기술이 부족했다. 칠레 월드컵을 앞두고 조직력에 대한 부분을 준비 많이 했다. 선수들이 기본 기술이 있어서 전술적인 부분이나 조직력적인 부분이 가미되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전환점이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었나.

어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자신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 될 것이다.

-지도자 최진철이 부각된 대회다.

항상 부족하다. 그래서 노력하려고 한다. 전임지도자도 그래서 택했다. 내 선택에 점수를 주자면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나에 의해서, 선수들에 의해서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 중 재목 보이나

전 선수들이 재목이다. 이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훈련에 임하느냐에 따라 좋은, 혹은 좋지 않은 선수될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얘기 많이 했지만 전체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자신감이 필요하다. 이게 잘 이루어지면 성장하는데 있어 큰 플러스 요인 될 것이다. 이들의 성장 여부에 따라 한국축구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지 아무도 모른다. 선수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벨기에전 끝나고 어떤 말 해줬는지

'나는 만족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 고맙다'고 했다. 여기 와서 홀가분하다. 선수들에게 벗어났다는 홀가분함이 크다.

-재능 좋은데 일찍 시든 선수들이 많다. 이번 선수들에게 조언해주자면.

자만과 자신감인 것 같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선수 스스로 많은 부분을 변화시켜야 한다. 발전시켜야 한다. 세계 대회에서 모자란 부분 있었고 그런 부분 발견했을 것이다. 선수 스스로 깨우치고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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