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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원 멀티골' 대전, 부산에 2대1 역전승 '잔류 불씨 살리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0-24 15:53



'돌아온 슈퍼루키' 서명원이 대전을 구했다.

대전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서명원의 멀티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스플릿 후 2연승에 성공하며 잔류의 불씨를 이어갔다. 승점 19점으로 11위 부산(승점 24)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였다. 부산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부산은 돌아온 이정협을 선발출전시키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부산은 이정협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였다. 지난 전남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첫 홈 승리를 거뒀던 대전은 그때에 비해 몸이 무거워보였다. 부산은 전반 16분 최광희가 결정적 찬스를 잡는 등 대전을 밀어붙였다. 선제골도 부산의 몫이었다. 26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이정협이 발끝으로 방향을 바꿨다. 한지호가 단독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20분 김종국의 노마크 발리슈팅과 37분 완델손의 헤딩슈팅이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양상은 비슷했다. 대전이 볼소유는 오래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부산은 수비숫자를 늘리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전은 후반 5분 닐톤을 투입하며 공격숫자를 늘렸다. 끌려가던 대전은 16분 서명원이 닐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부산은 17분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이정협을 교체아웃 시켰다. 대전은 부산이 어수선한 틈을 타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동점골의 주인공 서명원이 20분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부산은 정석화 등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대전 수비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완델손을 중심으로 한 대전의 역습에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산은 44분 교체투입됐던 김익현이 퇴장당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2대1 승리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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