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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호가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이 18일(이하 한국시각) 칠레에서 시작한다.
대표팀에서도 이승우의 활약은 대단했다. 특히 지난해 16세이하(U-16)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2골을 뽑아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견제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준우승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이승우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렸다. 이승우는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하다. 5월 열린 수원 JS컵에서는 한 살 많은 18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 하지만 상대 견제와 체격 조건의 차이에서 밀렸다. 1골도 넣지 못했다. 9월 열린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 대회에서는 17세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크로아티아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다른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팀들은 이승우 봉쇄에 나설 것이다. 이승우가 마주할 수비수들 역시 아시아권과는 차원이 다르다. 체격 조건이나 개인기, 경기 경험 등에서 한 수 위의 상대들이다. 이승우로서는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 이승우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다. 장결희는 훈련 도중 오른 발목를 삐었다. 최 감독은 대회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최종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장결희의 공백은 김진야(인천 대건고) 유주안(매탄고) 이상헌(울산현대고) 등 K리그 유스팀 공격수들이 메울 전망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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