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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주의자' 베니테스 "레알, 부상자 조기복귀 없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18:46


베니테스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부상자의 조기 복귀는 없다'라는 원칙을 세웠다. 한 팀의 사령탑으로서, 당연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말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각) "베니테스는 모험을 할 생각이 없다. 부상자들은 완쾌한 뒤에만 피치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2일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다.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등 일부 부상자들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의 입장은 분명하다. 어떤 선수든 부상자의 '조기 복귀'는 반대한다는 것. 눈앞의 경기를 위해 부상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키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게 한 시즌 전체를 생각해도 옳은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베니테스 감독이 주요 선수들의 결장에도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키코 카시야, 루벤 야녜스 등 2명의 백업 골키퍼를 제외한 1군 선수 20명 모두가 리그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로테이션의 달인'으로 불리는 베니테스 감독은 시즌 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수단 전체가 강해져야한다"라고 강조해왔다. 팀 조직력을 강조하며 주전 선수들을 중시하는 카를로 안첼로티 전임 감독이나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과는 다르다.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는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GK 케일러 나바스 뿐이다. 앞으로도 베니테스 감독은 주요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꾀할 예정이다.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7경기 4승3무(승점15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베니테스의 고집이 리그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각종 대회가 막바지로 치닫는 시즌 막판에도 지켜질 수 있을까.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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