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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행 급물살 클롭, 결정에 신중한 이유는?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10-06 17:28


ⓒAFPBBNews = News1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야 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6일(이하 한국시각) 위르겐 클롭(48)이 리버풀행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리버풀 이적위원회와 권한 조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8500만파운드(약1523억원)를 썼다. 크리스티앙 벤테케, 나다니엘 클라인, 호베르투 피르미누, 조 고메즈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적위원회의 입김이 컸다. 브렌단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42)은 수비보강을 위해 애쉴리 윌리암스(31·스완지시티)와 라이언 버틀란드(26·사우스햄턴)를 강력히 원했다. 그러나 위원회로부터 거절당했다. 클롭은 주관이 뚜렷하기로 소문난 감독이다. 충돌 위험이 있다.

클롭이 리버풀에 오게되면 선수단 리빌딩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색깔을 입혀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승점도 쌓아야 한다. 기존선수들과 잘 맞는다면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원하는 밑그림과 다를 때 큰 충돌이 생길 수 있다. 구단 이적위원회와의 조율이 중요한 이유다. 시작부터 꼬이면 그간 쌓은 명성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감독의 축구철학과 승점.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다

클롭은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았다. 자신의 축구철학을 제대로 구현했다. '게겐 프레싱'으로 독일을 평정했다. 2012~201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이뤘다. 원동력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 영입이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간, 루카스 피스첵, 스벤 벤더, 마츠 훔멜스 등이 클롭의 작품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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