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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이 FIFA의 제재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기부금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FIFA 윤리위는 2010년 열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잉글랜드와의 '투표 담합'과 '한국 유치위원회 지원 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정 회장은 "2010년 한국 유치위원회가 제안했던 '국제 축구 기금'을 설명하는 편지를 동료 위원들에게 보낸 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집해위원이 자국의 유치활동을 돕는 것은 FIFA의 오래된 전통일 뿐 자연스럽고도 애국적인 행위다. 이런 활동을 금지하는 FIFA 규정도 없다. 또 2010년 FIFA는 나의 서한의 존재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이 사안을 종결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FIFA 윤리위는 이에 대한 제재로 15년 자격정지를 구형했다.
정 회장은 "윤리위는 근본적인 법원칙을 무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난 혐의를 벗게 될 것이고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윤리위가 공정한 처리를 완전히 무시한다면 윤리위 청문회에서 정의가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이번 선거에서 난 후보 자격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가 충분한 자격을 갖고 FIFA 회장 후보직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최종 판단은 결국 국제 사회의 건강한 양식에 달려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 "블래터 회장이 가하고 있는 흑색선전의 공격목표가 되었다는 사실은 FIFA 회장 후보가 되는 데 있어서 나의 가장 강력한 추천서인 셈이고 FIFA 개혁을 이끌 사람이라는 가장 훌륭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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