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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트리오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잘나가던 홍정호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홍정호는 올 시즌 초반에도 계속해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언론의 호평도 받았다. 하지만 계속된 실수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1대3으로 패한 호펜하임전 후에는 마르쿠스 바인지얼 감독으로부터 "2골은 홍정호의 잘못 때문"이라는 공개 질타도 받았다. 그는 레버쿠젠전을 벤치에서 출발했다. 교체투입돼 22분간 활약했다. 홍정호는 "감독님이 따로 말은 하지 않으셨지만 결과적으로 제 쪽에서 실점이 많은 상태에서 팀 패배가 쌓였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셨던 것 같다. 선발은 아니었지만 언제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 하고 있다"고 했다.
지동원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인지얼 감독은 지동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지동원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포지션도 원톱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변경됐다. 리그 보다는 유로파리그에 주로 나서고 있다. 들쑥날쑥한 출전으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동원은 "출전 결정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거기에 맞춰 경기에 나가기 위해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몸 상태나 컨디션에도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단 그에게 필요한 것은 골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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