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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찬바람을 먹은 가을이 되자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상위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구도 우승을 장담하긴 이르다. 승강 PO 자격을 획득할 팀들의 추격이 거세다. 5개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2위 상주(승점 55), 3위 수원FC(승점 54), 4위 서울이랜드FC(승점 52), 5위 부천(승점 47)이다.
상주는 4일 김도엽의 멀티골로 강원FC를 2대0으로 꺾고 2위를 수성했다. 백업 멤버들이 일궈낸 값진 승리다. 그러나 2015년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고비다. 축구 종목 금메달을 위해 주전 선수들이 투입됐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정규리그 7경기가 더 남아있다. 부상자가 늘어나 대회에 참가한 주전 선수들에게 100% 휴식을 부여하기 힘든 상황이다.
승점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한 경기만 패해도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챌린지 상위권 싸움, 클래식 그룹 A 우승과 그룹 B 강등 경쟁만큼이나 지켜볼 만한 K리그의 또 다른 재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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