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인터뷰]박주호 "슈멜처 백업? 기회 잡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9-13 09:52


ⓒAFPBBNews = News1

결장의 아쉬움은 없었다.

박주호(28·도르트문트)는 12일(한국시각) 독일 하노버의 HDI아레나에서 펼쳐진 하노버와의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4대2 승리 장면을 지켜봤다. 도르트문트 입단 당시 박주호는 마르첼 슈멜처의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노버전 선발 자리 역시 슈멜처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왼쪽 윙백 자리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박주호는 언제든 부름을 받을 만한 자원이다.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 역시 박주호를 향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도르트문트 합류 뒤 첫 경기를 함께 했다. 소감은.

선수들 대부분이 지난 주 A매치 소집을 마친 만큼 피곤한 상태였다. 비록 경기에 나서진 못했으나 승리해 굉장히 기쁘다.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유럽 진출 당시 꿈꾸던 도르트문트 진출을 이뤄냈다.

특별한 감정은 크지 않았다. 예전에 함께 한 투헬 감독과 다시 만나다보니 원래 있던 팀처럼 빠르게 적응하고 훈련을 한 것 가다. 클럽하우스나 훈련 분위기가 굉장히 좋더라.

-투헬 감독과 재회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제대로 (뛸) 준비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선수들의 실력도 뛰어 나지만 너를 신뢰한다. 경쟁력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데려왔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가 올 시즌 50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잘 준비하면 기회는 분명히 온다는 말도 했다.


-도르트문트나 투헬 감독의 요구사항은.

도르트문트는 패스와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다. 실책이 적고 볼이 끊겨도 압박으로 다시 따내는 식이다. 감독님은 팀 컬러와 내 플레이스타일이 맞기 때문에 데려왔다고 했다. 팀 스타일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레바논과의 A매치에는 결장했는데.

몸상태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동료들이 라오스전을 잘 마친 반면 나는 짧은 기간 호흡을 맞췄다. 팀 전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당연한 상황이었다. 당초 후반 교체 투입을 준비 중이었는데 부상자가 나오며서 무산됐다. 대표팀은 여러 젊은 선수들이 매 경기 투입되고 있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도 기회가 올 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새 팀에서의 목표는.

많은 이들은 내가 슈멜처의 백업으로 주전경쟁을 펼친다고 보는 듯 하다. 하지만 나 자신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팀에 녹아들어 좋은 팀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


하노버(독일)=조예지 통신원 choyeji@gmail.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