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가 이적시장 막판 급하게 영입한 공격수 안토니 마샬(20)은 옵션을 제외하고도 무려 3600만 파운드(약 65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비싼 몸'이다. 하지만 마샬도 루이스 판 할 감독의 '포지션 실험'을 피하긴 어려울 모양이다.
판 할 감독은 선수들에게 포지션 파괴를 통한 다양한 전술적 활용을 추구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과거 사례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 맨유만 보더라도 중원에 기용된 웨인 루니, 투톱으로 나선 앙헬 디 마리아(PSG),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최전방까지 오간 마루앙 펠라이니 등의 사례가 있다.
올시즌에도 측면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를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달레이 블린트를 중앙수비수로 기용하는 등 판 할의 실험은 계속됐다. 디 마리아와 루니 등 스타플레이어들조차 판 할 감독의 포지션 변경에 순응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적료가 높다하나 20세의 '애송이'인 마샬 또한 그간 뛰어보지 못한 포지션들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마샬이 받은 등번호는 9번. 이는 웨인 루니가 예전 같은 골 감각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가 맨유의 공격을 이끌어주길 바라는 기대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하지만 마샬이 뛰게 될 위치는 판 할 감독의 의중에 달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