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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여름이다.
얼음도 말들이 좋아하는 여름철 특식이다. 얼음은 날이 더울 때 말들에게 조금씩 나눠주는데, 보통 가정집 냉장고에서 쓰는 크기의 얼음을 준다. 그밖에 미네랄블록도 더운 여름날 말들이 꾸준하게 찾는 영양 보충제이다. 미네랄블록은 네모난 모양으로 각종 미네랄과 염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료를 주는 곳 근처에 매달아두고 언제든 말이 원할 때 먹을 수 있게 비치해둔다. 미네랄블록은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아주 요긴하다.
경마장의 말들은 사시사철 운동을 쉴 수 없는 처지다. 무더운 여름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말들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운동을 마친 말들이나 더위에 힘들어 하는 말들을 위해 얼음찜질과 찬물샤워라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얼음찜질은 말의 정수리 혹은 열이 쉽게 오르는 발목, 발굽 부분에 해준다. 차가운 얼음이 처음 피부에 닿을 때는 말들이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곧 기분 좋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찬물샤워의 경우 특히 배 부분과 엉덩이 부분에 해주는 것을 말들이 가장 좋아하고 열을 식히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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