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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근호 ACL뛴다, 전북 천군만마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8-13 15:33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이근호(전북)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다.

스포츠조선은 이근호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을 13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확인했다.

당초 이근호는 ACL에 뛸 수 없는 상태였다. ACL 8강 엔트리 마감은 7월 25일이었다. 이근호는 7월 26일 전북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 하루 차이로 ACL 출전이 아쉽게 좌절됐다.

이 때 전북 구단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전북 구단은 엔트리 등록 예외 조항을 찾아냈다. 최종 엔트리에 있는 선수가 다쳐서 경기에 못 나올 경우, 8강 첫 경기 시작 일주일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는 규정이었다. 전북은 현재 측면 수비수 이규로가 부상 중이다. 왼쪽 발목 관전을 다쳤다. 7월 초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감바 오사카와의 ACL 8강 1차전에는 나설 수 없다.

전북은 결단을 내렸다. 8강을 통과해 4강, 결승으로 가면 측면 수비수가 하나 더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 8강을 통과해야 한다. 결국 이규로를 이근호로 교체하기로 했다. AFC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전북이 이규로의 진단서 및 의사 소견서와 함께 엔트리 교체 공문을 보냈다. AFC는 심사를 했고 이근호의 엔트리 등재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최전방 공격수와 섀도 스트라이커는 물론이고,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가능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12일 취재진과 만나 "이근호가 합류해 다양한 공격 카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근호는 ACL에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울산 소속이던 2012년 ACL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근호는 대회 MVP에 선정됐다.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이근호의 합류로 전북은 ACL 정상 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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