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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누르고 27년만에 추계연맹전 우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7-31 16:57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했다. 태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한편의 드라마였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물리치고 제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31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결승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초반은 서로 치고 받았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7분 고려대가 첫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중앙 수비수 이준형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연세대는 전반에 동점을 만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반 연세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2분 연세대 강상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 볼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17분 연세대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강상민이 올린 코너킥을 최준기가 헤딩골로 만들어냈다.

이때부터 난타전이 시작됐다. 후반 25분 고려대는 압박을 통해 볼을 잡아냈다. 허용준이 쇄도한 뒤 반대편에서 오는 김건희에게 패스, 골을 만들어냈다.

연세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6분 코너킥 상황이었다. 골문 앞에 있던 황기욱에게 볼이 왔다. 황기욱이 슈팅한 볼은 골대를 때렸다. 이 볼을 정성현이 밀어넣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2선에서 올린 볼을 김건희가 헤딩 패스로 앞쪽으로 떨구었다. 뒤에서 달려들던 명준재가 쇄도하더니 골로 만들었다.

이것으로 고려대는 1988년 이후 27년만에 추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태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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