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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몽준 부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FIFA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달 29일 5번째 FIFA 회장에 당선됐지만 각종 비리 의혹 및 외부의 반발 등으로 2일 사임했다. FIFA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오는 12월 후임 FIFA 회장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로는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 미셸 플라니티 유럽축구연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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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로 가닥을 잡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FIFA 명예 부회장(64)이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정 회장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참관한다. 3-4위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필라델피아에서 축구 관계자들과 FIFA의 현 상황과 개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뉴욕에 들러 미국 주요 언론들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FIFA는 20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내년 2월 26일 특별 총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의 행보도 빨라졌다. 21일 출마를 가시화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정 회장은 지난달 3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사퇴를 발표한 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뉴질랜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 캐나다 여자월드컵 결승전을 차례로 관전하며 보폭을 넓혔다. 베를린에선 유력한 FIFA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미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만났다. 그동안 소원했던 국제 축구 관계자들과도 만나 허심탄회하게 FIFA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출마로 방향을 결정했다.
미국에서도 국제 축구 관계자들을 만나 FIFA를 개혁할 차기 주자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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