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변수가 발생할 때 마다 변화를 준 것이 적중했다. 시즌 초반 3-4-3으로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10라운드 수원전 1대4 패배를 포함해 4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대구는 상대가 충분히 대비한다는 것을 알고 3-5-2로 전환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탔다. 22라운드까지 다시 8경기 무패행진을 기록중이다. 이영진 감독은 "후반기에도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변화를 줄 것이다. 매 경기 달라질 수도 있다."며,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다양한 기록도 쏟아졌다. 우선 주목할 만한 기록은 K리그 통산 팀 최다 연속 득점이다. 대구는 지난해 9월 14일 부천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5시즌 22라운드 수원FC전까지 31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FC서울(당시 럭키금성황소축구단)이 1989년 9월 2일부터 1990년 9월 1일까지 기록한 31경기 연속 득점과 타이기록이다. 대구는 25일열리는 강원전에서 팀 최다 연속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밖에도 대구는 5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4연승을 거두며 2009년 세웠던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고, 2006년부터 9연패를 기록,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경남원정에서 첫 승을 거두며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또 2라운드 강원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2만157명이 입장하며 K리그 챌린지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고, 이는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노병준도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대구는 내년 시즌 클래식 승격을 노리고 있다. 후반기에 운명이 결정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