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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데스노트'다. 이름이 올라가면 안 좋은 일이 생기고야 만다.
에두(허베이 종지)도 마찬가지다. 에두는 올 시즌을 앞두고 FC도쿄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 나와 11골-3도움을 올렸다. 이동국과도 좋은 호흡을 보이며 전북을 K리그 선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려놓았다.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팀 최강희의 스트라이커로 선발됐다. 하지만 에두는 9일 허베이 이적을 전격 선언했다. 허베이는 에두가 전북에서 받던 연봉의 5배인 50억원을 제시했다. 2년반의 계약 기간을 제시했다.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서 거부할 수 없는 연봉을 제의받자 에두는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부상도 발생했다. 11일 열린 제주와 전북과의 경기에서 이재성(전북)이 다쳤다. 이재성은 팬투표에서 11만7761표를 받아 전체 3위, 중앙미드필더 부문 1위로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제주전에서 윤빛가람과 볼을 다투다 팔꿈치에 맞아 쓰러졌다.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눈가가 4㎝정도 찢어졌다. 병원에서 20바늘 가량 꿰멨다. 눈 부근의 뼈가 골절된 것이 더 크다. 심한 골절은 아니지만 살짝 금이 갔다.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의 수비수 알렉스는 팬투표에서 8만1517표를 얻어 팀 슈틸리케의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부상이다. 6월 21일 대전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무릎을 다치며 9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은 물거품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이적한 정대세와 에두에 대해서는 13일 대체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상인 알렉스의 대체 선수도 함께 발표한다. 다만 이재성의 대체 선수는 아직 불투명하다. 우선 연맹은 이재성의 부상을 확인한 뒤 후속 대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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