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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스승님과 맞대결, 재도전하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7-12 20:15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훈 인천 감독이 성남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은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가진 성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후반 4분 김두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성남과 마찬가지로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리던 인천(승점 30)은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인천은 케빈을 최전방에 세우고 김인성 조수철 박세직 등을 2선에 배치하며 경기 초반 성남과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상대 압박에 고전하면서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진성욱 이효균 김용환이 차례로 나서며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결국 안방서 무득점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지 않은 날씨 속에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께 죄송하다"며 "최근 4경기를 잘 치렀는데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해 아쉽다.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준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두현 봉쇄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결국 결승골을 내줬다"며 아쉬워 하면서 "공격 마무리를 좀 더 다듬어야 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잘 회복해 FA컵 8강부터 잘 시작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남전 패배에 대해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좋은 장면도 많이 나왔다. 우리에게 찬스가 없었다고 보진 않는다. 선수들은 잘 싸웠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과의 맞대결을 두고는 "스승님과 경기를 하다보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다소 부담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다시 한 번 도전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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