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도전적인 색깔을 보여주겠다."
이날 가장 돋보인 것은 황인범과 이현승이었다. 최 감독은 황인범에 대해 "성향상 기다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때리는 스타일이다. 황인범과 고민혁을 유소년때부터 지도한 경험이 있어서 장점을 살리려고 했다. 체력적으로는 부족함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술력, 잠재력이 나올 것이다. 황인범에게는 되도록이면 공격적인 스타일로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주문을 했다"고 했다. 제로톱으로 기용된 이현승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미드필더를 축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중시한다. 이현승을 제로톱의 중심으로 기용할 것이다. 그만큼 능력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제 몫을 다해줬다"고 했다. 대전 데뷔전을 치른 고민혁에게는 페널티킥을 맡길 정도로 신뢰를 보였다. 최 감독은 "16세 대표팀에서 경험해본 선수고 어리지만 당차고 결단력이 뚜렷하다. 자신있게 차라고 주문했고, 그만큼 기술적인 선수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수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최 감독은 "주축 중앙수비수가 3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했다. 중앙수비 자원이 부족해서 안상현을 배치했다 좀 더 조직적으로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 보완해야한다. 대등하게 따라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겠다"고 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고 먹는 경기다. 내려서서 수비했다면 쉽게 실점하는 장면이 안나왔겠지만 공격적인 부분도 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