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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칠레 ‘99년 만 첫 우승’…산체스 ‘파넨카킥’ 피날레 장식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7-05 15:57 | 최종수정 2015-07-05 15:58


코파 아메리카 칠레 첫 우승 ⓒAFPBBNews = News1

칠레가 2015 코파 아메리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는 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파라다노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꺾고 99년만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75년 첫 대회가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나폴리)의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전반 9분 바르가스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2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이 날린 왼발 발리 슈팅이 골대로 빨려드는가 싶더니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삼프도리아)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이를 막아냈다.

칠레 공격은 후반 막판 더 거세졌다. 후반 37분 찰스 아랑기스(레버쿠젠)가 넘겨준 기습적인 전진 로빙 패스를 산체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아르헨티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20분 메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가 머리를 갖다 댄 것이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바르셀로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근처까지 들어간 뒤 왼쪽의 라베치에게 공을 건넸다. 라베치는 골대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에게 패스 했지만 이과인이 골대 바로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연장전 30분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첫 키커로 나선 메시만 승부차기에 성공했을 뿐 2, 3번째 이과인과 에베르 바네가(세비야)가 모두 실축했다.

반면, 3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칠레는 4번째로 나선 산체스가 파넨카 킥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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