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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님께선 내 축구인생 말년에 행복을 안겨준 은인입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국은 "감독님이 벌써 200승을 달성했냐"며 깜짝 놀란 뒤 "나는 말년에 행복한 축구를 하고 있다. 최 감독님은 행복을 안겨준 은인"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이동국은 강한 책임감을 그라운드에서 발산했다. 에두와 에닝요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최전방을 홀로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동국은 그 어느 경기보다 많이 뛰었다. 3일 전 전남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고도 이날 경기에서 또 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서른 여섯이란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동국은 전반 32분 호쾌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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