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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네이마르 비판 "대표팀 유니폼 부끄럽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6-19 11:24


네이마르와 콜롬비아 선수들이 대립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두(39)가 콜롬비아 전 네이마르(23·바르셀로나)의 돌발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호나우두는 19일(한국 시각) 브라질 언론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의 행동은 옳지 않았다. 인터뷰는 더욱 잘못됐다"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호나우두는 "네이마르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라며 "네이마르의 행동은 다분히 공격적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도 마찬가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나우두는 "그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18일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2차전 콜롬비아 전 패배 직후 상대 수비수 파블로 아르메로(29·플라멩구)에게 강하게 공을 차보냈다. 공에 맞은 아르메로가 쓰러진 가운데, 네이마르는 이에 항의하는 제이슨 무리요(23·그라나다)를 머리로 들이받았다.

이에 분노한 카를로스 바카(29·세비야)가 네이마르를 밀쳤고, 피치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브라질 관계자들은 황급히 네이마르를 라커룸으로 떠밀었지만, 주심은 네이마르와 바카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레알 마드리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나도 베네수엘라 전 패배 당시 순간적으로 머리끝까지 화가 났었다"라며 네이마르를 옹호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경기 후에도 반성 없이 "경기 규정이 내게 불리하게 적용됐다. 전반 45분의 경고는 부당하다. 나는 의도적으로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라며 불만을 토로해 더욱 논란을 부채질했다.

네이마르는 퇴장에 앞서 전반 45분 핸들링 반칙으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조별리그 3차전 베네수엘라 전 출전이 좌절된 상황이다. 하지만 코파 아메리카 조직위원회 측은 레드 카드로 인한 추가 출장정지를 논의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콜롬비아-브라질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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