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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위대한 팀이지만, 그들에게도 약점은 있다. 그들을 막는 방법은 우리가 어떻게 골을 넣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기술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
유벤투스는 비달-마르키시오-포그바로 이어진 미드필드진의 과감한 압박으로 바르셀로나에 맞섰다. 볼을 뺏은 후에는 빠른 전진 패스로 역습에 나섰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은 유벤투스의 속도에 당황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모라타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공격력이 살아나며 바르셀로나를 밀어붙였지만, 이 과정에서 역전골까지 만들어내지 못했다. MSN트리오의 공격력을 의식해 수비진을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에 연속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내내 엄청난 활동량과 투지로 바르셀로나의 기술에 맞섰고, 공격 전개도 날카로왔다. 안드레아 피를로 등 유벤투스 선수들은 패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유벤투스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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