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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첫 영입은 PSG 베라티? 750억 장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6-04 10:28


마르코 베라티. ⓒAFPBBNews = News1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부임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첫 타겟은 마르코 베라티(23·파리생제르맹)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 폴 포그바(유벤투스) 영입을 공식 부인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행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4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베라티 영입에 나섰으며,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748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베라티 영입전의 최전선에 신임 감독 베니테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디마르지오닷컴에 따르면 베니테스의 에이전트 에르네스토 브론제티와 베라티의 에이전트 도나토 디 캄플리가 식사를 함께 하며 베라티 이적 조건을 조율했다는 것. 베니테스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라힘 스털링(21·리버풀)과 다비드 데 헤아(24·맨유)를 언급했지만, 속내는 베라티에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루카 모드리치-하메스 로드리게스-이스코로 중원을 운용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의중은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한 4-2-3-1 전술을 펴는 한편, 여기에 베라티를 더해 숨막히는 중원을 운용하는데 있는 것 같다.

베라티는 전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의 타겟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는 않았다. 따라서 베라티는 베니테스의 첫번째 타겟이자 레알 마드리드가 신임 감독에게 주는 첫번? 선물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앞서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바 영입을 공식 부인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 포지션이자 동년배인 포그바의 영입을 부인함으로써, 베라티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타가 공인하는 차세대 MF인 포그바보다 베라티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베라티는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럽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올시즌 49경기에 출전해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PSG와 5년 연장계약을 맺는 등 팀 잔류 의사가 공고하다. 하지만 만일 선수 본인의 의향을 바꿀 수 있다면, 이미 '갈락티코(은하수)' 복귀를 외치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고액의 이적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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