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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 PK골' 전북 인천 1대0 제압 '4연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5-23 17:54 | 최종수정 2015-05-23 17:54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0명이 싸운 전북이 인천을 제압하며 승점 30 고지를 가장 먼저 돌파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인천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후반 3분 터진 에두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연승 중이던 전북은 인천전에서 승점 3을 추가, 승점 31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한 다가오는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 3연승 중이던 인천은 이른 시간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전북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며 무득점 패배에 그쳤다.

베이징 원정을 앞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공격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에두를 원톱에 놓고 한교원 에닝요 유창현을 2선에 배치하는 공격 라인업을 짰다. 중원에는 최보경 문상윤, 포백라인은 이주용 윌킨슨 김형일 김기희, 골문은 권순태에게 맡겼다. 김도훈 이천 감독은 이천수를 벤치에 앉혀두고 케빈을 원톱 자리에 놓으며 맞대응 했다.

전북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4분 프리킥 찬스에서 한교원이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노골 처리 됐다. 그러나 전북은 뜻하지 않은 변수에 흔들렸다. 한교원이 전반 5분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주먹을 날리는 보복행위로 곧바로 퇴장 판정을 받았다. 수적 열세에 몰린 전북은 결국 에두를 최전방에 세워놓고 수비적인 전술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인천은 전반 15분 박세직의 슈팅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전반 32분 김도혁을 빼고 김동석을 내보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오히려 수비로 전환한 전북이 카운터를 앞세워 잇달아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인천 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세직을 빼고 이천수를 내보내며 승부를 걸었다.

먼저 웃은 것은 전북이다. 후반 2분 코너킥 찬스에서 에닝요의 크로스를 인천 수비진이 걷어냈으나, 아크 오른쪽에서 이주용이 시도한 왼발슛이 수비에 가담했던 케빈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두가 왼발슛으로 득점을 마무리 하며 전북이 기선을 제압했다. 최 감독은 후반 8분과 16분 각각 에닝요, 유창현을 빼고 레오나르도, 이재성을 투입하면서 쐐기 박기에 나섰다. 김 감독은 후반 22분 김원식 대신 진성욱을 내보내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인천은 측면 공격과 이천수-케빈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활용해 전북을 압박했으나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북은 에두 레오나르도 이재성 등 공격라인에 선 선수들이 크게 무리하지 않으며 경기를 관리, 결국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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