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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수술-군사훈련, 슈틸리케호 중원 재구성 불가피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5-18 16:55 | 최종수정 2015-05-19 07:57



군사 훈련에 무릎 수술까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하는 슈틸리케호가 주축 선수들 없이 6월 첫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이미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김보경(위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전력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는 박주호 구자철 김보경 지동원을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김보경은 이미 14일에 입소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다음달 1일과 8일에 기초군사훈련에 돌입한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 대상자가 된 박주호는 28일 입소한다.

설상가상으로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 소식이 17일 전해졌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회복과 재활에 4~6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6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기성용의 발탁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미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도 4월에 기성용의 부상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성용이 무릎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지난 4월 말에 대표팀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대체불가' 자원이다.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한 번도 대표팀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 주장 완장을 차고 호주아시안컵에 출전해 슈틸리케호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성용의 대표팀 제외가 확정되면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으로 '기성용 없는' 중원을 구성해야 한다. 박주호와 구자철, 김보경도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라 중원의 큰 구멍을 메우는 것도 당면 과제다.

슈틸리케 감독도 플랜B 구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꾸준히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점검했다. 5월 초에는 일본에서 J리거의 경기력을 살폈다. 기성용과 박주호 구자철 등 중앙 미드필더 자원들의 공백을 미리 감안했다면 K리그와 일본에서 중원 자원을 집중 점검했을 가능성이 높다. 슈틸리케 감독은 6월 초에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6월 8일 소집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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