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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곤 복귀 임박, 울산 구세주 될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5-18 15:36 | 최종수정 2015-05-19 07:57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의 캡틴 김치곤(32)이 돌아온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성남전을 앞두고 있던 지난 16일 "김치곤이 빠르면 내주쯤 복귀한다"고 밝혔다. 김치곤은 지난 2월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중 부상한 뒤 회복을 거쳐 3월 8일 포항전에 나섰으나 종아리 근육을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두 달간 재활에 매진했다. 완벽한 회복까진 2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빠르면 오는 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포항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 시즌 우승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울산은 수비라인이 흔들리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4월 11일 대전전 무승부부터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에 그치고 있다. 최근엔 제주 전북에 이어 성남에게도 덜미를 잡히는 등 3연패 부진에 빠져있다. 선두를 달리던 순위도 어느덧 8위까지 떨어졌다. 김치곤과 수비 조합을 이뤘던 이재성도 지난달 부상하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근환 정승현이 대체자원으로 투입됐으나 매 경기 실점이 나오며 어려움을 겪었다. 성남전에선 공격수 유준수가 센터백으로 변신하기도 했으나 0대1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치곤의 복귀는 울산에 천군만마와 같다. 2002년 안양LG(현 서울)에 입단해 2010년 울산으로 이적, 상주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지난해까지 울산 수비라인의 든든한 축 역할을 했다. K리그 통산 346경기를 뛴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수비라인을 아우르는 리더십과 뛰어난 기량도 빼놓을 수 없다. 윤 감독은 "(김치곤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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