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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이탈리아)가 적지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압하고 12년 만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모라타는 "다른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인생이 그런 것이다. 중요한 골을 넣어 좋지만 한편으로는 괴로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52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프리메라리가 23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레알 마드리드의 쟁쟁한 공격수들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서 유벤투스로 2000만 유로에 이적했다. 친정팀은 친정팀이었다.
유벤투스의 결승 진출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는 무산됐다. 유벤투스의 칼날은 이제 바르셀로나에 향해 있다.모라타는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스럽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대단한 팀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유벤투스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언급했다. 그는 "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다. 또 다른 별에서 온 선수"라고 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동료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라고 했다. 테베스는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다. 바르셀로나에 도전하러 베를린에 간다"며 "어느 사람도 유벤투스에 배팅을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엄청난 일들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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