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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진출한 FC서울이 K리그에서도 반전을 노린다.
2013년 윤 감독은 부산 사령탑으로 말을 갈아탔다. 서울과 부산의 전력 차는 부인할 수 없다. 윤 감독이 최 감독을 맞아 선전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8월 10일과 13일 K리그와 FA컵 부산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흐름을 바꿨다. K리그와 FA컵에서 4승2무3패로 최 감독이 박빙 우위에 있다. 그래도 통산 전적에서는 윤 감독이 8승3무4패로 여전히 앞선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서울의 승점은 9점(2승3무4패), 부산은 8점(2승2무5패)이다. 12개팀 가운데 10위와 11위에 포진해 있다.
박주영의 복귀 여부도 관심이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FA컵을 포함해 3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 감독은 최근 "본인이 복귀 의지가 강하다. 무릎도 좋아졌다"며 "부산전에 가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 포항전에서 이미 위력을 발휘했듯이 '어린이 날' 주간에 흐름이 좋다. 2007년 이후 어린이 날 주간에 열린 경기에서 패전이 없다. 6승3무다. 부산은 포항전이 원정에서 벌어져 서울전에서 '어린이 날' 행사를 연다. 윤 감독도 최 감독과의 대전에서는 늘 자신감이 넘친다.
두 감독 모두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주춤했지만 다른 팀들이 많이 달아나지 못했다. 2위 제주의 승점은 불과 15점이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한 계단, 한 계단씩 오르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
윤성효와 최용수, 두 '부산 사나이'의 지략대결이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