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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호날두, EPL 오면 40골 못 넣을 것"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5-07 17:57


호날두. ⓒAFPBBNews = News1

"EPL은 라리가보다 터프한 리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아직 EPL에 있었다면, 그는 한 시즌에 40골을 넣지 못할 것이다."

사우샘프턴의 로널드 쿠만 감독이 소위 '라리가 최강론'을 반박하고 나섰다. 쿠만 감독이 보는 EPL은 '진짜 피지컬 싸움' 그 자체다.

EPL 입성 11개월을 맞은 쿠만 감독은 최근 FIFA.com과의 인터뷰에서 "EPL은 다른 리그와는 경기장 분위기부터 다르다"라며 "그야말로 진짜 피지컬 싸움이면서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축구가 이뤄지는 리그다. 결코 쉽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EPL은 최고의 팀도 강등권 팀에게 패할 수 있는 리그다. 매 경기가 대단히 빡빡하다"라며 "프리메라리가가 EPL보다 뛰어난 리그라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호날두가 위대한 선수라는 건 분명하지만, 만일 호날두가 아직 EPL에 남아있었다면 지금처럼 한 시즌에 40골, 50골씩 넣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만 감독은 아약스, PSV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 등 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감독 생활을 했지만, 발렌시아(프리메라리가)와 벤피카(프리메이라리가)에서도 사령탑으로 일한 바 있다. 따라서 분데스리가를 제외한 유럽 주요리그에서 모두 감독 경험이 있으며, 역량 있는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쿠만은 이번 시즌 사실상 '공중분해'됐다는 평가를 받던 사우샘프턴을 리그 7위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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