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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챔피언 첼시, 올해도 라리가 '쇼핑' 나선다

기사입력 2015-05-07 15:54 | 최종수정 2015-05-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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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베일, 그리즈만, 코케. ⓒAFPBBNews = News1

EPL 우승팀 첼시가 올여름 또 한번의 '라리가 쇼핑'을 준비하고 있다. 올시즌 우승에 파브레가스-코스타의 공이 컸던 만큼, 또한번 '라리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러와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첼시의 올여름 타겟으로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 가레스 베일, 라파엘 바란, 파비우 코엔트랑(이상 레알 마드리드), 코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센테 과이타(헤타페) 등을 일관되게 지목했다.

첼시는 올시즌 리그 우승을 계기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도 이에 따른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올시즌 후 페트르 체흐를 비롯해 디디에 드로그바, 필리페 루이스 등이 팀을 떠날 예정이다. 백업 GK 및 주전급 수비수,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오스카나 윌리안이 팀을 떠날 경우, 이들과 비슷한 만능형 미드필더 또한 보강해야한다.

베일은 EPL의 모든 빅클럽들이 원하는 선수다. 페드로의 경우 최전방 공격수부터 처진 스트라이커, 윙어까지 가능한 폭넓은 쓰임새가 돋보인다. 다재다능한 20대 수비수 코엔트랑과 바란은 존 테리-게리 케이힐-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등 다소 연령대가 높은 첼시 수비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 과이타는 체흐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로 거론된다.

코케와 그리즈만의 경우 필리페 루이스의 이적과 연관이 깊다. 루이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로의 귀환을 원하고 있는 만큼, 첼시가 적절한 현금을 붙여 코케 혹은 그리즈만과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 두 선수 모두 첼시의 전력에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 코스타 등을 통해 첼시와 AT마드리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이 개장하자 코스타-파브레가스-루이스를 라리가로부터 빠르게 영입해 약점을 충실하게 보강했고, 그 결과 올시즌 단단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여름 첼시의 쇼핑리스트에 오르게 될 이름은 누구일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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