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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의 우승'무리뉴"첼시,새로운 '판타스틱 제너레이션'"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5-04 08:56


조제 무리뉴 감독.ⓒAFPBBNews = News1

"첼시, 새로운 판타스틱 제너레이션의 승리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하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에덴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83점을 찍으며,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해결사는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아자르였다. 전반 43분 상대 문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줄리안 스페로니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아자르는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온 볼을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후 첼시 수비라인이 아자르의 골을 지켜내며, 리그 우승의 꿈을 이뤘다. 5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이다. 무리뉴 감독은 2005~2006시즌 우승 이후 9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새로운 그룹, 새로운 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많은 선수들이 첼시의 '판타스틱한 세대'를 이어가야 한다는 무게감을 견뎌냈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세대교체에 같한 의미를 부여했다. "더이상 프랭크 램파드도, 애슐리 콜도, 에시앙도 없다. 지난 세대를 끌었던 이 모든 위대한 선수들의 자리를 새로운 팀, 새로운 선수, 새로운 아이들이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9년전인 2005~2006시즌 무리뉴가 우승할 당시와 현재 우승 스쿼드는 완전히 다르다. 당시 우승 멤버 가운데 페트르 체흐, 디디에 드록바, 존 테리 등 단 3명만이 첼시에 남았다.

무리뉴는 9년만에 최고의 자리에 복귀한 데 대해 "정말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년간 해온 것들이 결실을 맺었다. 우승 확정 후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그저 집에 돌아가 쉬고 싶다는 것뿐"이라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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