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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윤덕여호 키워드는 "끝까지 경쟁"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4-30 09:49 | 최종수정 2015-04-30 09:49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윤덕여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30

끝까지 '경쟁'이었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소연과 박은선을 비롯해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정설빈(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조소현(현대제철) 등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윤 감독은 "WK리그에서의 경기력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월드컵 최종엔트리 전까지 경쟁을 통해 선수들을 긴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서연(이천대교)과 임선주(현대제철) 등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는 "5월 20일 출국전까지 회복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5월 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6월 6일부터 열리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직전 마지막 시험무대다. 윤 감독은 18일 출정식과 함께 월드컵에 나설 23인의 명단을 추릴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여자대표팀 소집명단

GK=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이천대교) 윤사랑(화천 KSPO) 윤영글(수원FMC)

DF=김도연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송수란(대전스포츠토토) 신담영(수원 FMC) 김수연(화천 KSPO) 이은미 심서연 황보람(이상 이천대교)


MF=권하늘 이영주(이상 부산상무)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 조소현 전가을(현대제철) 강유미(화천 KSPO)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FW=정설빈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박은선(로시얀카FC)

◇윤덕여 감독의 일문일답

-명단 배경과 소감

WK리그에서의 경기력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를 우선 선발했다. 부상인 선수들이 있다. 회복 과정에서 훈련을 통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가져갈 수 있냐를 회의해서 선발했다.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 러시아전에 뛰었던 선수들 가운데 제외된 선수들은 경쟁력에서 떨어졌다.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과 책임감 사명감 정신적인 면도 고려했다. 이모든 것을 포함해서 캐나다에 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26명을 뽑은 것은 부상에 대한 염려 그리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 최종명단 발표 전 경쟁을 통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싶었다.

-부상인 선수들과 그들의 상태는

심서연과 임선주가 부상 중이다. 최근 확인한 바로는 심서연은 바로 훈련을 할 수 있다. 임선주는 오른쪽 팔 인대가 조금 늘어났다. 5월 20일 출국전까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 전가을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경기를 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다.

-최종명단 발표는 언제인가

26명의 선수를 선발해서 훈련을 할 것이다. 선수간의 경쟁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8일 소집해서 15일까지 훈련을 할 것이다.

-지소연에 대한 견제가 심할 것인데

지소연은 훌륭한 선수다. 영국에서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물론 상대팀의 마크가 심할 것이다. 공격 라인은 상당히 좋을 것이다. 지소연은 중요하지만 그 이외의 선수들도 많은 경험이 있고 좋은 능력을 갖췄다. 개의치 않는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지적했는데 훈련 기간 동안 어떤 점에 집중할 것인가

세계 축구의 흐름을 보고 좋은 경기를 했을 때 체력이 필요하다. 많은 시간이 있지 않다. 새롭게 몸을 만드는 시기는 아니다. 현재 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거기에 맞는 체력적 보강이 필요하다. 지금의 상태보다는 더욱 강한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선수들도 체력 보강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본선 무대에서 어떤 전술을 가지고 나설 것인가

월드컵 무대는 아시아와 판이하게 다르다. 수준이 틀리다. 체력적인 보강이 우선이다. 공격라인에 있는 선수들이 하나의 포지션이 아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유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훈련을 할 것이다. 다득점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더 많은 훈련을 통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완할 것이다.

-상대팀 분석은 충분히 했나

우리와 같은 조에 있는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을 분석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개인적인 능력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심서연 등 부상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임선주와 심서연의 경기 감각을 걱정하고는 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스스로 노력해서 극복할 것이다. 오늘도 WK리그가 있다. 소집하기 전까지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은 있다. 연습경기와 본경기는 다르겠지만 최대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목표는

2003년 이후 12년만에 월드컵 진출이다. 8강까지도 볼 수 있다. 16강에 진출하고, 도전자의 입장에서 8강까지도 노려보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는데

새로 합류한 강유미 등은 WK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당연히 선발되어야 한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2010년 17세 대회에 나갔던 선수들이 4명이 포함됐다. 앞으로 큰 역할을 할 선수들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한국 여자축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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