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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가 수퍼스타로 거듭나기까지는 1시즌이면 충분했다. 올시즌 라 운데시마(챔스 11회 우승)와 라리가 역전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 그 중심에는 BBC트리오가 아닌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서 있다.
하메스의 강점은 어떤 선수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하메스는 주전 공격진 BBC트리오는 물론 이스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와도 좋은 호흡을 보이며 팀내 최고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시즌초 베일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윙포워드로도 활약하는 등 스피드와 활동량, 킥력까지 갖춘 토털 패키지의 면모를 보였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올시즌 하메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승률이 무려 79.5%(39경기 31승)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메스와 함께 지난해말 공식전 22연승을 질주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하메스가 발등 부상으로 빠지자 '마드리드 더비' 0-4 대패, '엘 클라시코' 1-2 패배 등 중요한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챔스 16강에서도 샬케04에 3-4로 패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메스 결장시 팀 승률은 61%(13경기 8승)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