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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24·첼시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최고 권위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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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소연은 안주하지 않았다. 지소연의 '어메이징'한 재능에 반한 헤이스 첼시 레이디스 감독이 "너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쪽지를 직접 건넸다. 지소연은 일본리그가 제안한 부와 명예를 뒤로 한 채 또다시 험난한 도전을 선택했다. 세계 무대에 한국 여자축구의 힘을 알리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떠나, 큰물로 가야 한다는 믿음이었다. 2013년 첼시 레이디스 진출 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도 폭풍적응했다.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리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하던 첼시 레이디스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첼시는 창단 후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올시즌에도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FA컵 8강전에서도 지소연의 선제골 도움 활약에 힘입어 강호 아스널을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메시 효과'는 현재진행형이다. 소속팀 엠마 헤이스 첼시레이디스 감독의 예언대로 "개인 수상 컬렉션에'올해의 월드 플레이어상(발롱도르)'를 더할" 날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