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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커플'지소연-아자르,'올해의 선수상'인증샷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4-27 10:25



'첼시 커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에당 아자르(첼시)가 나란히 잉글랜드 최고 권위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27일(한국시각) 런던 그로스베너하우스에서 열린 P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소연은 지난 17일 지난해 수상자인 루시 브론즈(맨시티레이디스), 팀 동료 에니올라 알루코(첼시레이디스), '아스널 캡틴' 켈리 스미스(아스널레이디스), 제스 클라크(노츠카운티레이디스), 캐런 카니(버밍엄시티레이디스)와 함께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리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하던 첼시 레이디스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첼시는 창단 후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올시즌에도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FA컵 8강전에서도 지소연의 선제골 도움 활약에 힘입어 강호 아스널을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소연은 유일한 외국인 후보였다. 지소연을 제외한 5명의 후보가 모두 잉글랜드 여자대표팀의 주전이라는 점,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동료 프로선수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는 점에서 지소연의 수상은 더욱 빛났다. 이날 수상으로 '지메시' 지소연은 전세계 축구 팬 앞에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소연은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런던 최고의 여자선수상'에 이어 최고 권위의 'PFA 올해의 여자선수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날 PFA가 선정한 리그 베스트11 '올해의 팀'에도 베스트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았다.

아자르는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1년만에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선수임을 공인받았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 3위 다비드 데헤아(맨유)를 따돌렸다.

이날 시상식장은 유쾌한 파티였다. 지소연과 에당 아자르, 첼시 소속 남녀 선수들이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휩쓸었다. 지소연이 트로피를 받아든 후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첼시 레이디스 팀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영문 소감을 말하자, 장내에는 "첼시! 첼시!"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첼시 동료들과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첼시 남녀 선수들이 테이블에 함께 앉아 밥먹고 이야기하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웃었다. "아자르, 파브레가스, 존 테리, 이바노비치, 마티치, 드록바 등 함께 사진 찍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웃었다. "상을 받고 나서, 존 테리 선수가 볼 뽀뽀를 해줬다. 이바노비치에게 '사진 찍자'고 하니까, 자기가 먼저 찍자고 부탁하려 했다더라"고 했다. "마티치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축하한다고 하더라." 월드클래스 선수들 사이에서 '월드클래스' 지메시의 존재감이 반짝반짝 빛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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