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기성용 교체 출전' 스완지, 팀 한시즌 최다승점 경신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4-26 00:54


ⓒAFPBBNews = News1

기성용이 활약 중인 스완지시티가 팀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승점을 경신했다.

스완지시티가 26일(한국시각)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EPL 34라운드 뉴캐슬전에서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34경기만에 승점 50점을 기록해 스완지시티의 한시즌 역대 최다승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승격 첫 해 기록한 승점 47점이었다. 뉴캐슬 원정에서 승리를 추가한 스완지시티는 승격 네 시즌만에 구단 최초 승점 50점 고지도 점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33라운드에서 기록 경신을 앞두고 레스터시티에 일격을 당한 스완지시티의 게리 몽크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줬다. 최근 8경기동안 이어오던 4-4-2 전술 대신 4-2-3-1 카드를 꺼내 들었고 기성용을 벤치에 앉힌채 선발 명단을 꾸렸다. 올리베이라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좌우 윙어로는 몬테로와 다이어가 나섰다. 중앙 미드필드는 셸비와 코크 조합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전술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스완지시티는 전반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0분 수비수 아마트와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안일하게 볼을 처리하다 페레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에 쉽게 찬스를 잡지 못하던 스완지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올리베이라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리베이라는 전반 47분 시구르드손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스완지 임대 이적 후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에 스완지는 다른 팀이 돼 뉴캐슬을 상대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고, 날카로운 측면 돌파가 살아나며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시작 4분만에 스완지시티는 역전골을 뽑아냈다. 첫 골을 도왔던 시구르드손이 후반 4분, 몬테로의 크로스를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6분 코크가 페널티박스 뒷공간을 파고들며 득점을 만들어내 3-1의 리드를 잡았다. 몽크 감독은 리드를 잡자 후반27분 올리베이라 대신 기성용을 투입해 공수 밸런스 안정에 나섰다. 기성용이 선발이 아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리버풀전 이후 약 4개월만이다. 기성용은 셸비, 코크와 함께 역삼각형 중원을 형성해 공수를 조율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은 여전했다.

결국 스완지시티는 후반 43분 데 용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한 시즌 최다 승점 역사도 함께 작성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