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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걸음 남았다.
김학범 성남 감독의 목표는 오로지 승리 뿐이다. "지난 원정 패배를 되갚아줘야 할 경기다. 우리 선수들 모두 굉장히 집중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김 감독은 "부리람은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 감바 오사카전에서 1대2로 패했지만 경기를 지배했다. 때문에 순간 방심이 (부리람전)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상대의 측면 공격이나 외국인 선수 활약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팀 모두 주중, 주말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쳐왔다. 후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이른 시간에 골을 넣는다고 해서 꼭 승리하는 게 아니다. 90분 내에 득점을 하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장인 '두목까치' 김두현의 의지도 남다르다. 성남 복귀전이었던 부리람전에서 패한 아픔이 여전하다. 김두현은 "시즌 첫 경기였던 부리람전 패배로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꼭 복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태국팀들의 수준이 (K리그)보다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부리람전을 치러보니 그렇지 않더라. 외국인 선수 뿐만 아니라 기존 태국 선수들도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도 계속 경기를 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어떻게 해야 이기는 지도 잘 알고 있다.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간다면 부리람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