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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그리니 경질 위기, 후임은 비에이라?

기사입력 2015-04-13 12:09 | 최종수정 2015-04-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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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위기에 몰린 페예그리니 감독.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명 감독 스카우팅에 잇따라 실패한 맨시티 측은 맨시티 2군 감독 파트리크 비에이라를 후임으로 고려중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 시각) '페예그리니 감독이 경질되면 그 뒤는 비에이라가 이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면서부터 경질설에 휩싸였다. 만수르 구단주가 직접 '챔스 4강 진출'을 지시했다는 설도 제기됐다. 가까스로 16강에는 올랐지만, 바르셀로나를 만나 일방적으로 몰리는 경기를 치른 끝에 탈락했다.
 
첼시, 아스널, 맨유 등 우승 경쟁자들과의 경기에서도 모두 패하는 등 지난 8경기에서 2승 6패다. 특히 13일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일방적인 흐름 속에 2-4로 완패한 것은 치명적인 상처다.
 
캐피털원컵과 FA컵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첼시를 따라잡는데 실패한 것은 물론, 아스널과 맨유에게 추월을 허용해 올시즌 '무관'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현재 승점 61점으로 리그 3위 맨유(65점)에 4점 뒤져있다. 5위 사우샘프턴(56점)과는 5점 차이다.
 
매체는 팀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페예그리니 감독이 경질되고 비에이라가 임시 감독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한때 첼시와 리그 공동 선두에도 올랐던 맨시티의 추락과 함께 페예그리니 감독의 명성도 가라앉게 된 셈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현 시점에서 페예그리니 감독을 대신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 맨시티는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디에고 시메오네(AT마드리드) 등의 유명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각기 소속팀과 재계약하는 등 영입이 어려워진 상태다. 따라서 맨시티 유스팀과 2군을 성공적으로 이끈 비에이라가 감독직을 그대로 승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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