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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아구에로, 득점 선두 도약…득점왕 경쟁 '오리무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4-13 10:05


아구에로가 EPL 득점왕 경쟁에서 케인-코스타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AFPBBNews = News1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가 리그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아구에로는 13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32라운드 맨유 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리그 19골을 기록, 득점 공동 선두인 디에고 코스타(첼시)-해리 케인(토트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구에로는 맨유 전을 치르기 전까지 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아구에로는 지난 2월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바르셀로나와의 1차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리그 골은 그에 앞선 2월 21일 EPL 26라운드 뉴캐슬 전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맨유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맨유 전 통산 8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맨시티가 맨유를 상대로 기록한 3골은 모두 아구에로의 골이다. 이날 아구에로는 수차례 맨유 수비진 뒤쪽을 파고드는 절묘한 침투를 선보이는가 하면,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골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까지 선보였다.

반면 아구에로의 경쟁자들은 주춤했다. 토트넘은 11일 애스턴 빌라에 0-1로 패했고, 케인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코스타는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12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전에 아예 나서지 못했다.

언제든 선두권을 넘볼 수 있는 선수로 꼽히는 4위 찰리 오스틴(17골·QPR) 역시 팀이 첼시에 0-1로 패하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올리비에 지루-알렉시스 산체스(이상 아스널)이 14골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PL은 리그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첼시와 뉴캐슬은 7경기, 나머지 팀들은 각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EPL 득점왕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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