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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진출한 FC서울이 기로에 섰다.
서울은 2013년 ACL 결승전에서 광저우 헝다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웨스턴 시드니와 4강전에 맞닥뜨렸다. 4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고, 2차전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은 ACL 본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에 불과하다. 결국 골을 터트려야 승리할 수 있다. 최 감독은 "웨스턴 시드니가 조직력으로 안정돼 있다.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한 3차례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결과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면 된다. 공격자원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내일 경기에서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감독과 함께 동석한 김진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주 강한 팀이다. 올해 새로운 선수들도 영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팀"이라며 "우리는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실점을 안 하고 여기에 왔다.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지난 경기에서도 실점이 없었다. 골을 안 내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적장인 토니 포포비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ACL 조별리그 3경기가 남았다. 내일 경기가 조별리그 통과를 좌우하진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일 경기를 이기면 16강 진출에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상대를 존중해주고, 그들도 우리를 존중해 줄 것이다. 두 팀 사이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맞불을 놓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