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ACL 기로엔 선 최용수 감독 "반드시 이긴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4-06 15:23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김진규가 6일 오후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드니(호주)=사진공동취재단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진출한 FC서울이 기로에 섰다.

서울은 7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각)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ACL H조 4차전을 치른다. 2013년, 2014년 ACL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구)와 웨스턴 시드니가 포진한 H조는 죽음의 조다. 광저우 헝다는 3전 전승으로 사실상 16강 진출 한 자리를 예약했다. 서울은 웨스턴 시드니와 조 2위를 다투고 있다.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웨스턴 시드니(+1)가 2위, 서울(0)이 3위에 위치했다. 반환점을 돌았다.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둔 6일 격전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죽음의 조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웨스턴 시드니를 만났다. 강팀을 상대로 조별리그 4번째 경기를 하게 되는데 반드시 이기겠다"며 "원정이라 시차가 있고, 피로 등으로 불리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고, 승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일 경기가 조별리그 2위 결정에 중요한 경기다. 결과에 따라 이기는 팀은 유리한 고지를 갈 수 있을 것이다. 내일 경기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느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2013년 ACL 결승전에서 광저우 헝다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웨스턴 시드니와 4강전에 맞닥뜨렸다. 4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고, 2차전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은 ACL 본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에 불과하다. 결국 골을 터트려야 승리할 수 있다. 최 감독은 "웨스턴 시드니가 조직력으로 안정돼 있다.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한 3차례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결과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면 된다. 공격자원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내일 경기에서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감독과 함께 동석한 김진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주 강한 팀이다. 올해 새로운 선수들도 영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팀"이라며 "우리는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실점을 안 하고 여기에 왔다.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지난 경기에서도 실점이 없었다. 골을 안 내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적장인 토니 포포비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ACL 조별리그 3경기가 남았다. 내일 경기가 조별리그 통과를 좌우하진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일 경기를 이기면 16강 진출에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상대를 존중해주고, 그들도 우리를 존중해 줄 것이다. 두 팀 사이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맞불을 놓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