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110일만의 복귀전' 인상적이었던 홍정호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4-06 00:39


ⓒAFPBBNews = News1

110일 만의 복귀전임을 감안하면 분명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홍정호가 돌아왔다. 홍정호는 5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펄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샬케04와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센터백으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홍정호는 지난해 12월 하노버96과의 16라운드에서 90분을 소화한 후 110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깜짝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홍정호는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였다. 특히 공중전에서 빛났다. 훈텔라르 등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다. 샬케의 크로스를 미리 예측해 헤딩으로 차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도 여전했다. 세트피스 찬스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도 전술적으로 홍정호의 공격력을 살려주는 모습이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은 탓인지 잔실수가 있었다. 전반 24분 훈텔라르에게 거친 파울을 하며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고, 뒷 공간에 대한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첫 경기, 그리고 잘 유지되던 포백의 한자리에 갑자기 들어와 뛴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좋은 활약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의 활약 속에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벤치에서 출발한 지동원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11분간 뛰었지만 다시 한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