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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고미스, 보니의 공백 지웠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4-05 01:03 | 최종수정 2015-04-05 01:03


5일 열린 헐시티전에서 리그 7호골을 넣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는 기성용. ⓒAFPBBNews = News1

더이상 윌프레드 보니(맨시티)가 그립지 않다.

스완지시티가 기성용과 고미스의 활약으로 보니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다. 한때 보니의 공백에 주춤했던 스완지시티지만, 현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후 최고 순위와 최고 승점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2월 보니가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기성용이 펄펄 날고 있다. 기성용은 호주아시안컵에 다녀온 이후 치른 8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보니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포지션 변화 덕분이다.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던 기성용은 보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4-4-2 카드를 꺼내든 게리 몽크 감독 스완지시티 감독의 전술 변화에 맞춰 오른 측면 공격수로 변신했다. 2월 이후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공격 기회가 많아졌고 득점도 늘었다. 기성용은 7골을 넣으며 스완지시티 팀내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의 대체자인 고미스는 부진을 씻고 최근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몽크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하고 있다. 애스턴빌라전에서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고미스는 5일(한국시각)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EPL 31라운드에서 2골을 추가하며 스완지시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바이시클 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역습 상황에서 로빙 슈팅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완벽한 득점에 성공했다. 고미스가 이제서야 보니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기 시작했다.

보니의 공백을 메운 기성용과 고미스의 활약 덕분에 스완지시티는 최고의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헐시티저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둔 스완지시티는 승점 46점으로 2011~2012시즌에 기록한 최다승점(승점 47)에 1점차로 다가섰다. 또 올시즌 8위에 올라, 2012~2013시즌에 기록한 최고 순위(9위)경신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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