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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뛰던, 메시가 뛰던 우리축구할 거에요."
"박주영이 뛰던, 메시가 뛰던 우리축구를 할 것"이라며 "박주영이 좋은 선수지만, 박주영 때문에 우리의 틀을 바꿀 생각은 없다. 우리 포백 라인이 충분히 막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유있는 자신감이다. 지난시즌 38경기에서 단 37실점만 했던 제주의 짠물 수비는 올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1실점 한 것을 제외하고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김수범 오반석 알렉스 정다훤으로 이어지는 포백과 김호준 골키퍼가 지키는 뒷문은 클래식 최고 수준이다.
서울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는 대단하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휴가를 줬음에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 남아 컨디션 유지에 집중했다. 평소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하는 조 감독도 선수들의 태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수들은 훈련에서도 악착같은 모습으로 서울전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조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이번 서울전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눈빛이나 태도에서 뜨거운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며 "서울 징크스는 박경훈 전 감독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한이다. 무조건 이길 것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