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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반전이 필요했다. 충격요법을 들고 나왔다. '무한경쟁'이다.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선수단 사이의 경쟁의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1일부터 시작된 훈련은 치열했다. 하루 두 차례 훈련하는 빡빡한 일정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다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스트라이커 박은선은 "키프러스컵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를 당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충격이 적잖았다. 선수들 스스로 각자 생각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와있다. 나도 무조건 월드컵에 나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번에 들어온 새 선수들은 대표팀 경험도 가지고 있다. 역량도 떨어지지 않는다. 다시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더 절실할 것이다. 분명 대표팀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기존 선수들 역시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긴장해야 한다. 분명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