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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실험은 끝났다.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으로 2015년의 문을 연 슈틸리케호가 3월 A매치 2연전을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했다. 그동안 소집하지 않았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위건) 등 유럽파 일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재성(전북) 정동호(울산) 등 K리거들의 가능성도 살폈다.
각조 시드 배정은 4월 9일에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이뤄진다. 한국(56위) 은 현재 이란(42위), 일본(53위)에 이어 FIFA랭킹에서 아시아 3위에 올라 있다. 4월 FIFA랭킹에서 급격히 추락하지 않는다면 톱시드를 무난히 받을 수 있다.
4월 조추첨 결과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리허설 기회를 가질 수 도 있다. 2차 예선에서 한국의 첫 경기는 6월 16일 원정으로 예정돼 있다. 각 조가 홀수 팀으로 이뤄지면 2차 예선 첫날인 6월 11일에 한국의 경기가 없다. 이 경우, 슈틸리케호는 2차예선 1차전에 대비해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평가전 장소(홈 혹은 원정)가 결정된다.
2차예선이 열리기 전까지 슈틸리케 감독은 클래식과 챌린지 무대에서 국내파 선수 점검에 나선다. 2차예선과 동시에 8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대비한 점검이다. 아시안컵으로 첫 여정을 마친 슈틸리케호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두 번째 여행을 시작한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