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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진에 빠져 있던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스완지시티에 승리를 선사했다. 그러나 한국인 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6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들라이커'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볼점유율이 60대40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전방의 날카로움 부족으로 고전했다. 고미스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수차례 무산시켰다. 이에 몽크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두 차례나 전술에 변화를 줬다. 시구르드손 대신 몬테로를 투입해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후반 40분부터는 4-2-3-1를 사용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갈 무렵, 반전이 일어났다. 5~6차례의 득점 찬스를 날렸던 고미스가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42분 몬테로가 왼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를 고미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이날의 유일한 골을 만들어냈다. 기성용은 전반 23분 고미스에게 결정적인 킬패스를 찔러주는 등 맹활약했고, 후반 중반 이후 수비에 주력하며 스완지시티의 승리를 도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