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이 성남을 완파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수원이 선취골을 얻었다. 전반 46분 아크 오른쪽과 페널티에어리어 경계선에서 성남 수비진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염기훈이 감각적인 왼발 직접슛으로 연결, 성남 골문 왼쪽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이 골 뒤 주심의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며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염기훈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정대세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며 연결한 낮은 왼발 크로스를 문전 왼쪽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꾸면서 또 골망을 갈랐다. 염기훈은 성남 골문 뒤를 가득메운 수원 팬들에게 달려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성남은 추격골 뒤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수원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원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땅을 쳤다. 후반 막판 수원 문전에서 잇달아 찬스를 잡았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수원은 후반 종료직전 이상호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가위차기 크로스를 카이오가 문전 오른쪽에서 헤딩골로 마무리, 2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